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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주말 여행3-춘천숲체원, 국립춘천박물관, 감자빵, 김유정역

안녕하세요~ 지난 추석 연휴, 집에만 있기 아쉬워서 다녀온 1박 2일 여행기를 쓰려고 합니다!

코스는 춘천국립박물관-춘천숲체원-감자밭 카페-김유정역 이렇게 다녀왔어요.

 

1. 국립춘천박물관 - 어린이 박물관

춘천은 서울에서 KTX로 약 한 시간 정도 걸리는 가까운 도시라 접근성이 매우 좋아요. 저희 가족도 아침 일찍 출발해서 금방 도착했답니다. 아침에 숙소 체크인 하기엔 시간이 많이 남아 아이들과 뭘 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국립춘천박물관에 어린이 박물관이 있다는걸 발견하고 바로 목적지로 설정했지요.

타 어린이 박물관과는 다르게 예약을 안해도 되어서 매우 좋았어요! 단, 어린이 박물관 바로 옆 유아놀이터는 예약이 필수였던거 같아요!! 36개월 미만 아이들은 꼭 확인해보고 방문해보는걸 추천드립니다!!!

아이들이 여기서 색칠놀이하고 재미있어했는데, 사진이 이것 밖에 없네요ㅜㅜ

2. 국립춘천박물관 - 본관

어린이 박물관에서 어느 정도 놀고 본관으로 올라가니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미디어아트가 있더라구요. 박물관에 들어서면 커다란 스크린에서 동영상이 상영되는데, 마치 예술 작품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랄까. 실제로 저희 아이들은 이 미디어 아트를 보느라 30분 이상 가만히 앉아있었어요. 한 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아이들이 집중하며 보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저 또한 일상에서 접하지 못하는 새로운 문화를 볼 기회가 생겨서 좋았습니다.

또한,  전통 유물들도 잘 전시되어 있어 아이들이나 어른들 모두에게 교육적이면서도 흥미진진한 공간이었던 것 같아요. 무엇보다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는 점이 완전 혜자이고, 그리고 박물관에 상주하시는 설명사분들이 친절하게 설명해주셔서 이해하기 쉬웠어요. 박물관 주변에는 넓은 공원이 있어서 산책하기에도 참 좋았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춘천에 여행가신다면 꼭 국립춘천박물관에 가보기를 추천드립니다!!

 

 3. 춘천숲체원

이곳은 깊은 산속에 자리한 숲속 체험장으로, 자연과 하나 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어요. 숲으로 들어가자마자 코를 스치는 상쾌한 나무 향기와 함께 청량한 공기가 정말 살아 있더라구요. 울창한 나무들이 하늘을 가려줘서 그늘에서 시원하게 걸을 수 있었고, 여러 곤충을 관찰하기도 하며 흙을 밟고 돌과 풀을 만지고 아이들이 자연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었던 좋은 공간이었던거 같아요.

또한, 여러 가지 자연 체험 프로그램 트레킹, 숲 해설 프로그램, 그리고 모닥불 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고 해요. 저희는 명절이라 체험해보지 못했지만 미리 알아보고 프로그램 가능한 날에 방문하면 좋을거 같았어요!

아 그리고 숲체원의 단점이라면 단점? 장점이라면 장점인데 숙소에 취사가 전혀 안되고 꼭 한 끼는 급식을 먹어야해요!! 그 점 꼭 참고 부탁드려요!

4. 감자밭 - 카페

춘천에서 유명한 닭갈비집 거리엔 식사 후 아이들과 가기 좋은 카페 감자밭이 있어요.

감자빵으로 유명한 그 빵집인데 카페가 아주 크게 되어 있고 야외라 아이들이 놀기에 좋았답니다.


5. 김유정역 - 옛 철도의 추억

다음 날 아침엔 숙소에서 급식을 먹고, 김유정역으로 이동했어요. 김유정역은 드라마와 문학 작품으로 유명한 곳이라서 많은 사람들이 찾곤 하는 곳이더라구요. 옛날 모습 그대로 보전되고 있어서 마치 과거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특히 아이들은 실제 기차 객차에 앉아보는 경험을 통해 옛날 철도 문화를 직접 느낄 수 있어어요. 아이들 뿐만 아니라 연인, 가족들과도 예쁜 사진을 남기기에 좋은 곳이라 여겨졌어요. 아이들도 사진찍는 도중에 실제 운행 중인 기차가 오가는 곳이라 생동감 있어 했답니다.

춘천은 대학생 때 자주 여행갔던 곳이어서 다 가보았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여행계획을 세우면서 아이들 위주의 코스를 짜다보니 정말 다양한 매력을 가진 도시라고 느껴졌어요. 춘천숲체원에서의 자연 체험, 국립춘천박물관에서의 역사와 미디어아트, 김유정역에서의 옛 철도 체험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었는데, 특히 거리가 가까운만큼 주말에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당일치기로 다녀오기 딱 좋을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