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새는 날씨가 무척이나 좋아서 주말에 아이들 데리고 실내보단 실외 활동을 하고 있어요.
아파트에서 맨날 뛰지 마라 뛰지 마라 잔소리하기도 미안했는데,
마음껏 뛰어놀라고 한강공원으로 갔습니다.
사실 지난 4월에도 갔었는데 그때는 버드나무 솜털이라고 해야 할까요 아니면 꽃가루라고 해야 할까요
아무튼 그것들이 엄청 날려서 자리 잡고 텐트 친지 2시간 만에 집으로 철수했었어요ㅜㅜ
다행히 5월 말인 지난 주말에는 미세먼지도 없고 하늘도 푸르고 청명한 날씨 그 자체였습니다.
저희는 반포 1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네이버 지도상 피크닉장이라고 되어 있는 곳으로 갔어요.
여기는 공식적으로 그늘막 설치가 가능한 곳입니다!
저희는 아침도 안 먹고 출발해서 9시 반쯤 도착했는데, 텐트 설치한 사람이 아무도 없었어요.
그래서 가장 좋은 나무그늘에 자리를 잡고 원터치 텐트 설치하고(?) 테이블 펴서 여유롭게 아침 겸 점심을 먹었어요.
밥 먹으니 몸이 근질근질한 아이들은 공놀이도 하고 비눗방울도 가지고 놀다가 X게임장이라고 되어 있는 곳에 설치된 분수에서 놀기도 했지요.
놀거리가 떨어져서 의자에 앉아 쉬고 있는데 조그마한 버스가 왔다 갔다 하더라고요.
그래서 첫째 아이가 저 버스는 뭐야? 하길래 찾아보았습니다.
바로 '한강 해치카'라고 하는 미니 순환버스였어요!
동작역-세빛섬-잠원 서울웨이브 이렇게 3개 정류장을 순환하는 버스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아이들을 데리고 가까운 위치의 정류장인 세빛섬 정류장으로 갔습니다.
한강 해치가 세빛섬 정류장은 뒤로는 래미안 원베일리가 보이고 오른쪽 대각선으로는 가빛섬이 보이는 곳에 위치해 있어요.
저희는 여기서 출발해서 동작역 방향으로 가는 버스를 탔어요.
가는 길에 서래섬을 들리는데 서래섬 정류장은 따로 설치되어있지 않지만, 기사님께서 서래섬에서 내리실 분 없으시냐고 여쭤보시더라고요.
그렇게 한 5분 정도 더 가면 동작역 정거장이 나옵니다.
여기서 주의사항이 있어요!!!
기사님 말씀으로는 어디든 타면은 동작역 정거장과 잠원 서울웨이브 정거장에서는 무조건 내리고 사람이 없으면 다시 탈 수 있다고 하셨어요. 그게 규정인가 봐요?
그래서 저희는 동작역에 내렸는데, 다행히 자리가 남아서 다시 타고 돌아올 수 있었어요.
동작역 해치가 타는 곳은 동작역 2번 출구 쪽 한강공원 가는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오면 바로 보여요.
동작역에서 세빛섬 방향으로 다시 돌아가는 길에도 서래섬을 들려서 기사님께서 내리실 분 없냐고 물어보시지만 아무도 안 내렸어요.
또 저희는 텐트를 설치한 장소가 세빛섬이랑 가까워서 다음 정거장까지 안 갔지만, 세빛섬에서 안 내리고 동작역 정거장에서 잠원 서울웨이브 정거장까지는 갈 수 있답니다.
해치카를 타고 돌아와서는 잠수교에서 진행하는 푸드페스티벌에 가서 군것질 거리도 사 왔고요.
아침부터 오후까지 재밌게 놀다 온 한강공원 나들이였습니다.
요새는 한강공원에서 축제도 많이 하던데, 돌아오는 주말 아이들과 한강공원 가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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